빠르게 UI 및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려는 시도는 늘 있었다. 마크업으로 UI를 정의하고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하는 식의 아이디어는 늘상 새롭다고 재잘대고 잘난 척 하지만 늘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 결국 독자적인 UI 상속체계를 확립하지 않고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달성할 방법이 없었다.
- 프로그래머 세계에는 리유즈 가능한 UI라는 전설이 있어.
- 어떤 전설인가요?
- 난 전설 따윈 믿지 않아.
XCode의 인터페이스 빌더는 매우 흥미롭다. 이름만 들으면 그저 폼 에디터 정도일 것 같지만, 컨트롤러나 모델의 인스턴스도 위지윅으로 생성이 된다. 델리게이트라고 부르는 묵시적 콜백 설정 또한 역시 드래그 앤 드랍으로 선을 그어 완성된다. 단언컨데 리스너를 부착하는 작업 같은게 위지윅으로 되는건 살다 살다 처음 봤다. 거기에 각종 뷰의 모델을 바인딩 하는 것 역시 드래그 앤 드롭으로 가능하다. 코코아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구조에 대한 컨트롤러는 대부분 구현되어 있다.
뭥미, 컨트롤러를 위지윅으로 작성하는게 어딨어!? 요깄네. 와, 이건 뻥이 아니다. UI코드를 쓰거나, 상속할 필요가 실제로 없다. 이부분이 중요하다. IT영업자의 발언이 아닌 엔지니어의 발언이다.
비록 Object-C의 문법의 변태성향이나 말랑말랑한 묵시적 특징들이 날 짜증나게 하긴 하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정말 다른 개발 환경과는 다른 수 많은 아이디어가 재미있게 녹아있고, 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Objective-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앱 개발시 코어 데이터 도입 타당성 (0) | 2010.08.02 |
---|---|
멀티 태스킹 지원시 주의점 (0) | 2010.07.23 |
메모리 관리 (0) | 2010.04.25 |
Getter Method (0) | 2010.04.25 |